“‘센 척한다’ 트럼프가 놀렸는데”…774달러짜리 ‘탑건 선글라스’ 인기몰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쓴 ‘탑건’ 선글라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마크롱 대통령이 쓴 선글라스는 프랑스 고급 안경 브랜드 앙리 쥘리앵의 ‘퍼시픽 S01’ 모델이다. 판매가는 659유로(미화 약 774달러/한화 약 110만원).

앙리 줄리앵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마크롱 대통령이 퍼시픽 모델을 착용한 후 큰 주목을 받았다”며 “온라인 구매 사이트가 예외적 수준의 방문과 주문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해당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공식 페이지를 임시로 활성화시켰다”고 했다.업체는 이 선글라스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마크롱 대통령의 착용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른쪽 눈에 실핏줄이 터져 보호용으로 선글라스를 썼다고 밝혔다.

앙리 쥘리앵이 소유한 이탈리아 모기업 아이비전 테크의 스테파노 풀키르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 통신에 자신이 2024년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낸 선글라스임을 알아봤다고 했다.마크롱 대통령 덕에 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아이비전 테크의 주가는 22일 약 28% 올라 한때 거래가 중단됐다.풀키르 CEO는 “이는 확실히 주가에 ‘와우 효과’를 일으켰다”고 했다.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푸른색 파일럿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연단에 오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 [AP]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선글라스 차림을 공개적으로 조롱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연설 중 “어제 멋진 선글라스를 낀 그를 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며 “센 척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조롱했다.

다만 SNS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선글라스가 영화 ‘탑건’을 연상시킨다는 반응과 함께 각종 밈(meme)이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5월 전용기 안에서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았던 장면에 빗대 “또 뺨을 맞은 게 아니냐”는 조롱성 반응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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