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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미네아폴리스에서 2주만에 연방이민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미 전역에서 분노와 항의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약 300명의 시위대가 25일 다운타운 연방청사 근처에서 이민 단속과 알렉스 프레티의 피살에 항의하며 “거리가 뜨거워지면 ICE는 녹아내린다” “프레티는 살해됐다” 는 구호가 적인 피켓을 휘둘렀다.
보훈병원 중환자실 간호사인 프레티는 하루 전인 24일 미네소타에서 ICE요원의 총격으로 숨졌다. 그의 죽음은 지난 1월 7일 37세의 세 아이 엄마 르네 굿이 연방 요원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사망한 논란의 사건에 이은 것이다. 르네 굿 또한 프레티처럼 단속 작전 중 총격을 받았다.
LA 시위대의 한 시민은 “우리는 미네아폴리스와 연대하지만, ICE의 테러가 그곳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안다”며 “그들은 우리 도시에도 재앙을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수천 명의 시위대가 혹한에도 불구하고 25일 미네아폴리스에 모여 눈 덮인 시내 거리를 행진하며 “우리 이웃을 죽이지 마라”, “이것은 살인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들은 “폐쇄하라!”(주에서 진행 중인 이민 단속 작전을 지칭)와 “더 이상 미네소타식 친절은 없다!”를 외쳤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25일 오후LA시내에서는 시위가 알라메다 거리로 이어지며 참가시민이 늘어나자 긴장감이 고조됐다. 오후 4시경 시위대가 양방향 교통을 차단하자 LA경찰이 출동해 시위대에게 인도로 돌아갈 것을 명했다. 이에 시위대는 “돼지들 집으로 돌아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약 5분 후 경찰 차량은 철수했다.그 직후 시위대는 미국 국기에 라이터 유체를 뿌려 길거리에서 불태웠다.
오후 4시 45분경, 경찰 헬기가 상공을 선회하는 가운데 약 30명의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찰관이 길거리에서 약 80명의 시위대와 대치하며 또 다른 긴장상황이 벌어졌다. 시위대는 약 20분간 구호를 외친 뒤 길에서 나와 인도로 돌아갔다.
LA시 카렌 배스 시장은 프레티의 치명적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민주당원인 배스 시장은 “이런 폭력은 반드시 중단돼야 하며, 대통령은 미네아폴리스를 비롯한 미국 도시들에서 무장한 연방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LA카운티의 공화당은 또 다른 극도로 민감한 사건이 될 이 사건에 대해 성급한 판단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카운티 공화당 의원장은 성명에서 “경찰이 연루된 총격 사건 이후에는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종종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미네아폴리스에서 발생한 이 유감스러운 사건 현장에 없었으며, 카렌 배스 시장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로컬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