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이란대표부 “美와 대화 준비 됐다…압박하면 전례없는 대응 할 것”

이란 국기를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옆모습을 배치한 사진. 이란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전하면서도, 미국이 압박한다면 전례없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로이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주유엔 이란대표부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전하면서 “미국이 압박한다면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엄포를 놨다.

이란대표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내용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올리며 이와 함께 “이란은 상호존중과 상호이익에 기반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이란대표부는 미국이 압박한다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지난번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와 경솔한 전쟁을 벌이고서 7조달러 넘는 돈을 낭비하고 7000명 넘는 미국인 생명을 잃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 이 함대는 강력한 힘과 열정, 목적을 지니고 신속하게 이동 중이다. 위대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필두로 한 함대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어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함대는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폭력적으로 임무를 즉각 수행할 수 있으며 준비돼 있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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