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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난 2014년 12월 영국 런던의 영란은행에서 열린 워시 보고서 발간 발표 기자회견에 참여한 모습. [EPA]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연주이사를 놓고 ‘매파’(통화긴축 선호)가 아니고 ‘정치적 동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31일(현지시간)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따르면 크루그먼 교수는 전날 자신의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워시를 통화정책에서 매파로 묘사하는 일은 잘못”이라며 “그는 정치적 동물”이라고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평소 자신의 개인 서브스택 계정에 친민주당 성향의 시각을 반영하는 글을 써왔다.
크루그먼 교수는 “워시는 (미국)민주당이 백악관을 차지했을 때 긴축 통화정책을 주장하고 모든 경기부양 시도를 반대했다”며 “모든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가 그렇듯, 2024년 11월 이후로도 줄곧 금리 인하를 옹호했다”고 했다.
워시 전 이사는 2006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로 임명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 11월 연준이 2차 양적완화(QE) 조치를 결정할 당시 연준 이사회 멤버 중 유일하게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판적 견해를 표명했다.
워시는 자신의 주장이 잘못된 것으로 나왔음에도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논거를 개발하며 줄기차게 금리 인상을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금리 인하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게 크루그먼 교수의 주장이다.
다만 월가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워시 후보자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X) 글에서 “워시는 깊은 전문성, 폭넓은 경험, 날카로운 소통 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준 개혁과 현대화에 대한 그의 공언은 정책 효과성을 높이고 연준의 정치적 도립성을 보호하는 데 좋은 징후”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시 후보자에 대해 “고품격 인물”이라며 의회 인준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워시가 금리와 관련해 어떻게 하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는 “그가 그것(금리)을 내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터뷰와 발언들을 봤는데,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희망한다”며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