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다 내가 사니까 10%↓ 급락” 절규했는데, 금값 또 상승세

국내 금 현물 시세 이틀 연속 상승 곡선
글로벌 귀금속 가격 급락 사태 일단락 영향
매파 성향 차기 연준 의장 행보에 주목

금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내 금 현물 시세가 이틀 연속 상승 곡선에 올랐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귀금속 가격 급락 사태가 일단락된 여파가 국내 시장에도 곧장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장보다 3.15% 오른 1g당 24만352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내 금 시세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6.23% 급락했다.

2일에는 하한가(-10.00%)를 기록하며 거듭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랬던 금값은 귀금속 가격 급락을 이끈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증거금요구) 쇼크 여파가 옅어지며 전날 3.68%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받아 덩치를 더 키웠다.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도 금과 은 시세는 전장까지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할 태세를 갖췄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6.1% 급등한 온스당 4,935.0달러를 찍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8.2% 오른 온스당 8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된 뒤 향후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은 최근 꺾이기도 했지만, 당장 현재 분위기가 그렇듯 완전히 우하향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이미 나왔다.

앞서 최진영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하락세를 뒤집는)반등은 유효하다”며 “지금까지 금과 은을 매입한 주체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다. 이들 국가 중앙은행은 미 연준의 독립성보다는 미 연방정부에 대한 불신 때문에, 개인들은 달러를 비롯한 모든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 때문에 금과 은을 매입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차기 연준의장은 그간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일관적 입장을 밝혔지만, 정책금리 인하와 함께 재무부와 연준 간 새로운 정책 공조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 실용주의자”라며 “금 가격이 반등하고 금/은 비율(GSR)이 40배까지 하락 가능한 우호적 환경이 재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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