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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스 켄워시 SNS 캡처]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영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거스 켄워시(34)가 미국 이민 당국을 향해 전례 없는 수위의 도발을 감행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켄워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설원 위에 소변으로 문구를 새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눈 위에는 ‘F* ICE(미 이민세관단속국)’**라는 강렬한 비속어 섞인 비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켄워시는 사진과 함께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ICE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아무런 견제 없이 권한을 행사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려 미국 이민 당국의 강경 정책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켄워시가 이토록 거친 표현을 빌려 ICE를 저격한 배경에는 최근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미니애폴리스 ICE 총격 사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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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거스 켄 워시 [거스 켄워시 SNS 캡처] |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벌이던 ICE 요원들에 의해 비무장 상태였던 이민자 두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즉각 미 전역의 ‘반(反)이민 정책’ 반대 시위에 불을 붙였고, “인권을 무시한 과잉 진압”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스포츠계에서는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선수들을 중심으로 ICE의 해체나 권한 축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 자란 켄워시 역시 이 비극적인 사건에 분노를 표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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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켄워시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올림픽 경기장 내 정치적 선전을 금지’하는 IOC 헌장 제50조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림픽은 정치적 중립을 중시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시상대 위에서의 특정 제스처 등이 징계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안에 대해 IOC는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다. IOC는 “선수 개인의 SNS 게시물까지 규제하지는 않는다”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영국 대표팀 또한 “해당 사진은 이탈리아 선수촌 입성 전 촬영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어, 실질적인 징계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