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상풍력 시공 핵심 신기술 확보

유연입상설치시스템 기술
전기연구원과 공동 개발 후 이전 받아
해저케이블 기술개발 협력 MOU도

(왼쪽 세번째부터) 대한전선 해저사업부문장 이춘원 전무, 생산기술부문장 김현주 전무,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기술 이전 계약 및 기술 개발 업무 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신기술을 확보했다.

12일 대한전선은 전날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열린 해저케이블 관련 신공법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전선 생산기술부문장 김현주 전무와 해저사업부문장 이춘원 전무, 한국전기연구원 김남균 원장과 주문노 전기기기연구본부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당 기술은 양 기관이 약 4년에 걸쳐 공동 개발한 것으로, 해상풍력단지에 즉시 적용 가능한 핵심 시공 기술이다.

유연입상설치시스템은 포설선으로 운반한 해저케이블을 해상풍력발전기 하부로 입상시키는 시공 단계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풍력발전기 하부에 금속관을 설치해 케이블을 관통시켜 입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해당 공법은 별도의 금속관 없이 유연한 보호 구조물과 전용 지지 장치를 활용해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면서 입상할 수 있다.

이 공법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대한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해상풍력단지 해저 전력망 구축 관련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해저케이블 입상 과정의 제약을 줄여 신속한 설치와 비용 절감을 가능케 했으며, 이를 통해 시공 효율성과 장기 운용 안정성을 강화한 해상풍력단지 맞춤형 기술로 평가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술 이전으로 해당 공법에 대한 권리를 선점함으로써,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행 시 설계·제조에 더해 시공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향후 해당 기술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시공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양 기관은 기술이전 계약과 함께 해저케이블 분야의 포괄적인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해저케이블 특성 및 제품 평가, 설치유지보수 기술, 포설 이후 진단모니터링 기술 등 해저케이블 전 주기에 걸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기술 확보로 해저케이블 시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전기연구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해저케이블 관련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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