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 충북 찾은 李대통령 내외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 없어야”

명절 민심 청취…“시장 밝게 해 달라” 요청
‘그냥 드림 코너’ 방문…“누구든 이용해야”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서 함께 음악 연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둔 11일 충북 충주시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최후의 사회안전매트’인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점검하고,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우들과 함께 음악을 연주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낮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무학시장을 찾아 지역 세밑 물가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시장 내 여러 상점을 들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인사했고, 상인과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고 한다.

이 대통령 부부에게 더덕을 판매한 상인은 “덕분에 마수걸이를 한다”며 “오늘 장사가 잘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상인들도 “힘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고생 많으시다”며 인사했다.

또한 이 대통령 부부는 이 시장에서 장을 보기도 했다. 황태포, 시금치, 곶감과 깐밤 등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입했고 백도라지, 마른 멸치, 배추전 등을 즉석에서 맛보기도 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는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천장 등을 둘러보며 정비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성남에 살다 충주로 내려와 떡집을 운영하는 두 청년 상인에게 “시장을 밝게 해 달라. 건의해 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합]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충주시건강복지타운 안에 위치한 푸드마켓 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안 부대변인은 “그냥드림은 국민 누구나 별도의 신청이나 증빙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현재 전국 107개소가 시범 운영 중”이라며 “또한 운영 2개월 만에 3만6000명이 넘는 이용자들에게 사회의 온기를 전하며 ‘최후의 사회안전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 부부가 방문한 충주 그냥드림 코너는 지방정부 그냥드림 코너 중 실적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은 평소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가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해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들르는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용자 지침을 확실히 해 배고픈 사람은 누구든 굶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 부부는 그냥드림 코너에 비치된 먹거리 패키지를 살펴봤다”며 “이 대통령은 햇반, 조미김, 사골곰탕 등이 포장된 것을 보고 ‘포장김치는 없느냐’ 등 부족한 물품은 없는지 챙겼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 부부는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일자리 작업장을 살펴보고 주간이용시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맞춤형 일자리와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있는 낮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용자들과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다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이 대통령 부부는 장애인일자리 작업장에서 직업훈련 참여자 20여 명이 수도관파이프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을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자리를 옮겨 주간이용시설 프로그램인 음악치료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강사의 지도 아래 10여 명의 참석자들과 악기를 연주하며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합창했다.

안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핸드드럼, 김 여사는 윈드차임 앞에 각각 앉았고 다른 참석자들은 마라카스, 트라이앵글 등을 맡았다”면서 “반주가 시작되자 이 대통령 부부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몸을 움직이며 박자를 맞췄고, 다 함께 부른 노래 곳곳에는 김 여사의 윈드차임 선율이 어우러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래가 끝난 뒤 김 여사는 “생각보다 소리를 예쁘게 내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제가 치유를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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