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팀 전체가 춤을 췄다” 은메달리스트 울린 ‘하카’[2026 동계올림픽]

[올림픽 SNS]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한국의 유승은을 제치고 은메달을 딴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이 팀 동료들로부터 ‘하카’(전통춤) 축하를 받았다.

조이 사도스키 시넛 [UPI]

지난 10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사도스키 시넛은 172.25점으로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179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뉴질랜드 팀 홈페이지는 결승전이 매우 감동적이었다는 사도스키 시넛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말 대단했다. 최고 수준의 스노보딩이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전 세계에서 온, 스노보딩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소녀들이 이렇게 훌륭한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감동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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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뉴질랜드 팀 동료들은 그를 축하하기 위해 하카를 공연했다.

사도스키 시넛은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보니 팀원 전체가 저를 위해 하카를 추고 있었다”며 “정말 특별했고 제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카가 끝난 후 그는 공연을 해준 동료들에게 달려가 와락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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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남자 스키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동메달을 딴 같은 팀 루카 해링턴도 동료들의 하카 축하를 받았다.

미국의 래퍼이자 가수인 스눕 독은 NBC 방송 특파원으로 참여해 최근 방송에서 하카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팀 뉴질랜드 SNS]

스눕 독은 “여기 보세요, 뉴질랜드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이렇게 반겨준다”며 “이게 바로 여러분이 도착했을 때 기다리는 모습입니다.”라고 스눕 독이 말했다.

그는 “훌륭한 에너지를 지닌 아름다운 전통”이라며 “정말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하카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 의식으로, 흔히 ‘춤’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지에서는 단순히 춤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지닌 행동으로 여겨진다.

여러 명이 함께 구호를 외치며 발을 구르고, 손바닥으로 허벅지나 가슴을 치는 격렬한 동작이 특징이다. 자신의 힘과 용기를 과시하기 위해 눈을 크게 부릅뜨거나 혀를 길게 내미는 위협적인 표정을 짓기도 한다.

과거에는 전쟁을 앞두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행해졌으나, 오늘날에는 환영, 축하, 존경, 연대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인 ‘올 블랙스(All Blacks)’가 경기 전 선보이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현재는 다양한 종목의 뉴질랜드 대표팀이 국가적 자부심을 나타낼 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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