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배 증가, 내년 700억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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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푸드의 베이커리 HMR인 베키아에누보. [신세계푸드 제공] |
지난해 급식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신세계푸드가 베이커리 가정간편식(HMR)을 키우고 나섰다. 증가하는 1인 가구와 고물가 장기화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베키아에누보’ 등 베이커리 HMR 제품의 매출액은 매년 세 자릿수씩 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500억원대다. 2024년에는 161%, 2024년에는 105%씩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제품군 확장을 통해 올해 매출을 700억원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까지 대대적인 사업 재편을 단행했던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HMR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2024년 6월 미국의 대체육 전문 자회사인 베러푸즈를 청산한 데 이어, 2025년 8월 급식사업 부문을 한화그룹 계열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1200억원에 매각하며 수익구조 재편을 진행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자회사를 통해 운영했던 스무디킹 국내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프리미엄 해산물 뷔페 ‘보노보노’를 매각했고, 2022년 첫선을 보인 ‘노브랜드 피자’도 정리했다.
현재 남아있는 외식 사업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인 노브랜드 버거가 유일하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베이커리 사업을 B2B(기업간 거래)뿐 아니라 HMR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가 베이커리 HMR에 주목한 건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식품업계에 HMR 제품이 쏟아진 건 오래됐지만, 냉동 샌드위치로 대표되는 베이커리 HMR은 최근에 주목받았다. 에어 프라이어 등 가정 조리 기구와 냉동·물류 기술이 발달하면서 제품은 다양해지고 있다. 갈수록 오르는 외식 물가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도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전 세계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지난해 4947억달러(약 718조원)에서 올해 5158억9000만달러(약 74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냉동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베이커리 HMR은 수요가 높아진 디저트 제품까지 확장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풀무원이 지난 2023년 냉동 베이커리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