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함안 고도 지정 재도전…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8월 개최

고도 지정 땐 국비 70% 지원
7개 고분군에서 14일간 열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이 26일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함안의 법정 고도(古都) 지정을 재추진하고 8월에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에는 46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26일 브리핑을 열고 도내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해 관광자원화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보존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활용과 통합 홍보를 강화해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함안군 가야읍·함안면 일원 425만9265㎡를 대상으로 고도 지정을 추진한다. 특별보존지구 265만3189㎡, 보존육성지구 160만6076㎡ 규모다. 고도 지정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국가 정책사업으로, 지정되면 국비 70%를 지원받아 ‘고도보존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보존·육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함안은 아라가야의 중심지로 말이산고분군과 왕성·관방 유적 등이 밀집해 있다. 도와 함안군은 2022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2024년 10월 국가유산청에 고도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는 중앙심의위원회의 보완 의견을 반영한 최종 신청서를 3월 중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고도는 경주·공주·부여·익산·고령 등 5곳이다.

도는 시군별 특화 콘텐츠를 지원하는 ‘우리지역 국가유산 바로알기’ 사업도 확대한다. 이 사업은 도 지정 문화유산을 체험·공연·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향유 프로그램이다. 도는 3월 공모를 거쳐 5월부터 선정 사업을 시행한다. 지난해에는 7개 시군 9개 사업을 운영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진주성,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양산 통도사에 총 46억 원을 지원해 레이저쇼와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를 조성한다. 진주성은 8월 14일부터, 통영과 양산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도는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14일간 ‘2026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을 연다. 축전은 7개 가야고분군과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가야고분군은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도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관리재단은 대표·가치 향유·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도는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특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세계유산 등재 3주년에 맞춰 시군별 가야문화제를 연계 개최할 방침이다. 도는 이를 ‘경남 가야문화 축제 시즌’으로 묶어 집중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문화유산을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도록 적극 활용해 경남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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