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에 하방 압력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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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란 폭격 사태로 인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장보다 5.9% 내린 1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8만4200원에 출발한 삼성전자는 한때 7.94% 내린 17만9600원까지 밀리며 ‘18만전자(삼성전자 주가 18만원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4.2% 내린 89만9500원에 매매 중이다. SK하이닉스 역시 ‘9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90만원대)’마저 깨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며 각각 ‘20만전자’에서 ‘19만전자’로, ‘100만닉스’에서 ‘90만닉스’로 내려앉았다. 그동안 급등한 반도체 주도주를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8% 급락하며 다른 지수 대비 큰 낙폭을 보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서 제조업 거점 국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약 80%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으로 향한다. 이곳이 봉쇄되면 전 세계 제조업 핵심 거점의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다.
주요 아시아 국가는 수개월 치 원유 재고를 비축해뒀으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이 지역의 제조업 생산이 둔화하면 미국 하드웨어 시장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8% 급락했다. 인텔과 KLA,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도 6% 안팎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3% 떨어진 4만8501.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94% 밀린 6816.6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2.17포인트(1.02%) 내려앉은 2만2516.69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장 초반에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지속되고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다만, 전일 코스피 7% 폭락 과정에서 해당 악재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저가 매수세 유입도 나올 수 있기에 장중에 받는 추가 하방 압력은 제한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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