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랬다” 수천만원 평가손익 찍힌 계좌, 한투 “시스템 오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일부 계좌에서 시스템 오류로 인해 보유액이 잘못 표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투자증권 계좌에서 잔고 금액이 실제 보유액과 다르게 표시된 것을 인지한 한 고객의 글이 올라 와 눈길을 끌었다.

이 증권사 고객 A 씨는 ‘이거 누구 계좌냐’란 글과 함께 앱 화면을 갈무리 해 공유했다.

해당 계좌 이미지에는 평가손익 2117만원, 수익률 64.96%이 적혀 있다. A 씨는 “이거 내 계좌 아닌데 지금 뭐냐 이거”라며 “(화면 보고) 설랬다. 아니 무슨 이런 오류가 있냐”고 적었다.

이 사고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으로 수도결제 처리가 지연되면서 퇴직연금 중 일부 계좌의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잔고 조회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종목은 같지만 실제 보유 잔고가 다르기 때문에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수도결제란 매매결제가 이뤄진 다음에 증권거래소가 지정한 결제기구를 통해 3일째(보통거래 기준) 또는 당일에 증권과 현금을 주고받는 과정이다.

한편 연이틀 역대급 폭락을 한 국내 증시는 5일 급등하며 현기증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역대 가장 컸다. 직전 역대 1위는 지난달 3일 기록한 338.41포인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승률 역시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직전 1위(11.47%) 기록을 무려 17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급등장에 이날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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