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韓선원 186명…해수부 “생필품 보급·귀국방안 선사와 논의”

고위험 해역 하선 요구 가능…소통창구 운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4일 중동 상황과 관련한 선박 및 선원 안전 문제와 관련해 “사태 장기화를 대비해 선박의 생필품 보급과 선원의 하선 후 귀국 방법 등에 대해 선사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금일에도 차관 주재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호르무즈 해협 및 인근 해역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안전 확인과 해운물류 동향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수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우리 선박 26척이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이들 선박에 승선한 선원의 안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김 대행은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26척의 우리 선박에 한국인 144명을 포함해 597명이 승선하고 있고, 외국적 선박에도 우리 선원 42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따라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우리 선원은 186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숫자는 앞으로 추가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수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선박 위치와 안전 여부, 식료품 등 선용품 잔량, 선원 교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는 선원이 하선을 요구할 수 있고, 송환 시 비용을 선사가 부담하게 되어 있다”며 “아직은 하선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은 “선원 상담 및 소통창구도 운영하고 있다”며 “해수부 선원정책과와 선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 5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앞으로도 매일 상황점검회의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 확인과 선원 애로 해소 등 안전 관리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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