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탈출’ 두바이서 발 묶인 벤처기업인 17명, 인천 직항 탔다

텅 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국제공항 입국장 [A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공습 피해를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발이 묶인 벤처기업인 17명이 6일 한국으로 귀환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침 일찍 안도할 수 있는 소식이 왔다”며 “‘중동 상황’ 때문에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광주·전남 여성벤처기업인 17명이 귀국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대만 경유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할 계획이었는데, 극적으로 인천직행을 탈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전세기나 군 수송기를 띄우기 전 항공편이 확보된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그는 “지난 사흘간 고생 많으셨다”며 “많이 놀라고 긴장했을텐데 편한 귀국길 오르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알려주신 분들과 외교부 관계자, 보좌진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 의원은 현지에서 귀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벤처기업가와 메신저로 소통한 내역들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두바이국제공항 [로이터]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여성벤처기업인 17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해 두바이를 방문했다. 그러나 중동 정세가 악화하며 귀국하는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현지에 체류하게 됐다.

당초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귀국하기로 했으나 직항편이 다시 열리면서 인천행을 탈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민 의원과 연락을 취했던 한 기업인은 “감사히도 극적으로 인천직항을 탔다”며 “체크인해서 출국 대기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국민의 안전 문제”라며 “관계 당국은 주재원 출장자, 유학생, 여행객 등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철수 대책을 이중삼중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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