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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영애.[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이재룡(61)의 음주운전 사고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배우 이영애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당시 사고로 수십 미터에 달하는 분리대가 파손됐지만, 이재룡은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자택에 차를 주차한 뒤 다시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간이 약물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를 토대로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의 여파는 온라인 콘텐츠에도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측은 7일 지난달 23일 공개했던 이재룡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재룡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며 논란이 불거지자 출연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신동엽이 출연한 게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술을 마시면서 토크를 나누는 웹 예능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배우 이영애가 같은 콘텐츠에서 남겼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영애는 지난해 9월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했다. 그는 쌍둥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너무 죄송한데 그런 생각을 했다. 저는 아이들이 있지 않나. 우리 애들이 보고 나서 ‘나도 한 번 술을 먹어볼까?’ 이런 생각이 들면 어떻게 될까. 부모 마음은 또 그런 게 있어서 많이 자제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그렇게 따지면 우리 애들은 벌써 소년원에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처럼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도 괜찮다. 아이들은 충분히 성숙한 생각을 할 줄 안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여기 하단에 ‘청소년은 음주하지 않는다’고 자막이 나가야 한다. 내가 봤는데 나오긴 하더라. 그런데 금방 나왔다가 들어가더라. 애들이 오래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애들이 마시고 ‘이렇게 마시면 재밌는가?’, ‘마시면 신기하다’ 이렇게 할 수도 있지 않나. 좀 길게, 오래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 관련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어 이번 사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2019년에는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피해 금액을 배상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재룡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종합병원’, ‘상도’, ‘불멸의 이순신’, ‘제왕의 딸 수백향’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재룡은 1995년 동료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