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도 마케팅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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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 예약자들이 제품 수령을 위해 삼성 매장 앞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와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7e’가 11일 동시에 출격한 것이다.
압도적인 하드웨어와 진화한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프리미엄폰과 가성비로 무장한 보급형폰의 대격돌이다.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갤럭시S26 시리즈를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성능과 한층 더 진화된 직관적인 갤럭시 AI, 최고 수준의 카메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갤럭시S26 울트라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사생활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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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 코발트 바이올렛. [삼성전자 제공] |
이 같은 성능 개선은 국내외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사전예약 흥행으로 이어졌다. 미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3월 5일까지 7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35만대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가운데 최다 판매치다. 전작인 갤럭시S25 시리즈가 11일간 세운 130만 대의 기록을 단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AI 혁신 기술을 집약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자, 애플도 맞대응에 나섰다. 통상 가을에 신제품을 공개하던 기존의 틀을 깨고 보급형 아이폰 17e를 국내외 시장에 전격 투입하며 갤럭시S26 시리즈 견제에 나선 것이다. 지난 3일 아이폰 17e 공개 후 이날 국내 통신 3사에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 17e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시리즈와 동일한 최신 ‘A19’ 칩셋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기본 저장 용량을 기존 128GB에서 256GB로 두 배 확대하면서도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한 99만원으로 동결했다.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가격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년 이후 이어졌던 가격 동결 기조를 깨고 갤럭시S26 시리즈의 출고가를 10만~20만원 가량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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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17e [애플 제공] |
업계에서는 애플이 마진을 줄이더라도 점유율을 방어해 생태계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통신사들도 아이폰 17e 출시와 함께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5G 76’ 가입 고객에게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 등 OTT 서비스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애플워치 할인, 휴대폰 보험 상품, 제휴카드 할인 등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 사전예약 고객에게 최대 10만원 단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출시 당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아침배송’ 서비스 운영에 나섰다.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액세서리 할인 쿠폰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KT는 결합 할인과 디바이스 연계 혜택을 강조했다. ‘5G 초이스 스페셜’ 요금제와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이용할 경우 최대 50% 요금 할인을 제공하며, 제휴카드 더블할인을 통해 최대 115만 원 수준의 단말 할인을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몰 KT닷컴 구매 고객에게는 에어팟 프로 3세대 할부원금 50% 지원 또는 가민 ‘포러너 165’ 등 웨어러블 기기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