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충남지사 공천 추가 접수…오세훈·김태흠 신청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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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만나 대화하던 중 미소를 보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의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결의문’ 채택 이후 장동혁 대표 리더십이 상처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쪽에서는 결의문의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에 대한 압박을, 다른 한쪽에서는 주 지지층을 배신한 것이냐는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결의문에 대해 소극적인 ‘존중’ 입장만을 밝힌 장 대표는 ‘로키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가 이른바 절윤 결의문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전체 의원 명의로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 등이 명시된 결의문을 채택했는데, 그저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등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철회 및 윤리위원장 사퇴, ‘윤 어게인’을 포함해 그들과 가깝다고 평가받는 인사들에 대한 조치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2선 후퇴와 ‘조기 선대위 구성’ 주장까지 나온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은 전날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혁신 선대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실제 결의문에도 혁신 선대위 내용을 넣자는 강력한 요구도 있었다”며 “모든 선거는 선대위 체제로 꾸려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어 “죄송하지만 애석하게도 장 대표는 선거를 위해 보여줄 수 있는 수장으로서의 역량은 다 보여 준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당에 노선 전환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장 선거 공천을 미신청한 오세훈 시장도 앞서 장 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출마를 위한 선결 과제로 혁신 선대위 구성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절윤 결의문 채택이 있기까지 사전에 지도부 내 조율 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 대표는 강성 지지층으로부터도 표적이 됐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신동욱·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이 지난 6일 경기도 남양주 모처 만찬 자리에서 관련 논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이에 김민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 자리에서 ‘결의안’이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 결의문은 의총 당일 현장에서 수많은 의원들의 수정과 삭제를 거쳐 완성됐다”며 “장 대표는 그 시간 동안 제1야당 대표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을 견디며 침묵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후보에 대해 추가 공천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 각각의 이유를 들며 공천을 미신청한 오 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발표문을 통해 “서울과 충남은 선거의 상징성과 규모가 매우 큰 지역이다. 공관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경쟁과 검증 구조를 만들고 선택을 넓혀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또한 정치권 안팎에서 마지막까지 출마를 고민하는 인재들에게 정치의 문을 열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추가 접수는 오는 12일, 면접은 13일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