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최소 6군데 이상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 국회의원직 사퇴나 상실로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 4곳에 더해 경기 안산시갑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됐고,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전국 11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면서 각 당의 공천 및 경선 결과에 따라 이번 재·보선이 최대 16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국회로부터 양 의원에 대한 궐원 통지를 받고 경기 안산시갑 선거구에 대한 재선거를 확정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날 오후 궐원 통지가 와서 접수, 경기 안산시갑 보궐선거는 재선거가 확정됐다”며 “지선과 함께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시갑을 비롯해 현재 국회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인천 계양구을, 경기 평택시을, 충남 아산시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곳이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인천광역시장 단수후보 공천을 확정한 박 의원의 인천 연수구갑에서도 재보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갑 출마 후보군으로는 박남춘 전 인천시장 등이 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간 인천 계양구을 교통정리에 따라 인천 연수구갑 후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부산 북구갑도 재보선이 유력한 지역구다. 이 지역구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도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이미 등록했으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전 의원을 만나 “꼭 이겨주기 바란다. 민주당 지선의 명운이 걸려있다”며 전 의원에 힘을 실었다. 부산 북구갑은 김두관 전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빅매치가 펼쳐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외에 각 당별 공천 심사가 진행 중인 10개 광역지자체장에 현역 의원들이 대거 예비 후보로 나섰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 경기도지사 경선에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 등이다. 전남광주 초대 통합특별시장 경선에는 민형배·신정훈·정준호·주철현 등 4명의 현역 의원이 몰렸다. 전북도지사 경선에 안호영·이원택 의원, 울산시장 경선에 김상욱 의원도 있다.
행정통합 이슈로 진통을 겪고 있는 대전과 충남, 대구와 경북에도 현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경선 후보로 입후보했다.
대전에 박범계·장종태·장철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충남에서는 박수현 의원이 수석대변인 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놓고 국민의힘에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윤재옥·유영하·최은석 의원과 임이자 의원 등이 각각 경선에 참여한다.
이처럼 10여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면서 송 전 대표와 한 전 대표 등 여야의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등판할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경기 평택시을 또는 안산시갑 등 수도권 지역구 출마설이 거론된다.
여기에 친명(이재명)계 핵심으로 통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 등도 경기 안산시갑 출마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어 공천 결과가 주목된다. 주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