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북한 탄도미사일 340㎞ 비행해 EEZ 밖 낙하…엄중 항의”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일본 방위성은 14일 북한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으며,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이 최고 약 80㎞ 높이로 북동쪽으로 약 340㎞ 비행한 뒤 한반도 동해안 부근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일본 정부가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며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한국·미국 등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정보수집과 분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 번에 10여 발이나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월 27일에 이어 47일 만에 발사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한미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한미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戰區)급 연합훈련인 FS 연습을 진행하면서 이번에는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FTX)를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했으나 북한은 여전히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훈련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FS 연습에 대해 “우리 국가의 주권 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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