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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스터코리아·골딘옥션]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일본 게임·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 ‘리자몽’을 닮은 치토스 과자가 경매에서 9만달러에 가까운 금액에 낙찰돼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신기록을 집계하는 기네스월드레코드(GWR)는 지난해 3월 경매를 통해 8만7840달러(약 1억3103만원)에 낙찰된 ‘치토자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디오게임 닮은 옥수수 과자’ 기록을 세웠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치토자드는 포켓몬에 등장하는 캐릭터 ‘리자몽’이 불을 뿜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용의 날개와 꼬리의 모양도 선명하다. 길이는 약 3인치(7.6㎝) 정도다.
이 과자는 ‘치토자드’란 이름이 적힌 맞춤형 포켓몬 카드에 부착됐다.
‘치토자드’는 한 스포츠 기념품 숍의 주인인 폴 바틀렛이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eBay)에서 처음 발견했다. 당시 그는 리자몽의 형상을 한 이 매운맛 치토스를 단돈 350달러(약 46만 원)에 낙찰받았다.
금고 속에서 잊혔던 치토자드는 2024년, 주인이 창고를 정리하다 다시 발견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바틀렛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치토스 사진을 올리자 포켓몬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트레이딩 카드 판매 플랫폼인 ‘아레나 클럽(Arena Club)’이 이 과자를 1만 달러에 인수해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리자몽’으로 홍보되기도 했다.
낙찰 후 1년 뒤 기네스에 등재된 것은 기록 인증 신청이 늦었거나 검증 과정이 소요됐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GWR은 기네스 세계 기록은 단순히 낙찰 소식만으로 기록을 올리지 않는다. 특히 경매 기록의 경우, 실제로 거래가 완료되었는지(대금 지불 여부), 경매 과정에 조작은 없었는지 등에 대한 방대한 증빙 서류를 요구한다.
낙찰 직후 신청을 하더라도 기네스 측의 자체 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데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WR은 ‘치토자드’외에도 비싼 가격에 경매에 낙찰된 식품을 소개했다. 지난 2018년엔 중국 내몽골의 한 비료회사가 81.75㎏ 무게의 수박을 경매에 내놓아 7489달러(약 1117만원)에 낙찰됐다.
2024년 스페인에선 카브랄레스 블루 치즈 한 덩어리가 경매에 나와 3만6000유로(약 6174만원)에 낙찰돼 최고가 치즈 판매 기록을 세 번째로 경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