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리튬·LNG 사업 ‘수익화 전환’할 것”

철강·이차전지 ‘2 Core’ 전략강화
인도 제철소·美 전기로 투자 추진
저탄소 전환·안전경영 동시 추진




장인화(사진)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철강·이차전지를 축으로 하는 ‘2 코어(Core)’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으로 ▷글로벌 사업 재편과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와 자원 무기화, 산업 간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미래 기술 확보와 자원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북미와 인도 철강 합작투자를 본격 실행하고,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상업 생산과 호주 리튬 광산 투자 회수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며 “아울러 에너지와 식량 등 인프라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 효과를 실적에 온전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철강 부문에서는 인도와 북미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합작해 연간 6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철강 수요가 연간 9~10%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현지 생산을 통해 시장 선점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현대제철과 함께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보호무역 기조와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국 중심 공급망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 등 주요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기술 중심 원가 혁신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고정비 절감을 추진하고, 수소환원제철 실증 설비와 전기로 확대를 통해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투자 중심에서 수익 창출 단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리튬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호주 광산에서 확보한 원료를 기반으로 양·음극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해 왔다. 향후에는 광산-정제-소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자원→소재→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리튬 직접추출(DLE) 기술 상용화와 광석·염수 리튬 병행 개발을 추진하고, 고객·시장별 전담 조직을 강화해 수주 기반 안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LNG 중심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수익 창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는 미얀마 가스전과 호주 세넥스에서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통해 북극권 가스 확보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LNG 트레이딩과 터미널, 벙커링, 발전 사업까지 연계해 밸류체인 전반의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식량 사업 역시 팜 사업과 바이오연료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해 경영 성과에 관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주력 산업 경기 둔화, 신규 공장 초기 가동 비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졌지만, 매출 69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2 코어’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인도 등 전략적 핵심 시장에서 ‘현지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해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국내에서는 광양 전기로 건설을 본격화해 저탄소 생산체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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