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 중국 전기차 부각
CATL·BYD 주가 상승…석유주(株)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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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항에 전기차 등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중동 위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전기차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 상승이 내연기관차 운행 비용을 끌어올리면서 전기차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 매켄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데이비드 브라운 에너지 전환 담당 연구 책임자는 “이달 들어 국제 유가가 50%나 치솟은 상황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방향을 틀도록 유도할 것”고 말했다. 국제 유가 폭등이 전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갈아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브라운 책임자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휘발유 차량 대비 전기차의 비용 경쟁력이 훨씬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브라질이 이미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글로벌 신차 판매에서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배터리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살아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중국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700억달러(약 104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주가는 19% 올랐다. 선그로우와 BYD는 각각 19.4%, 21.9% 상승했다. 이는 BP(15.2%), 셰브론(8%), 셸(8.3%), 엑손모빌(4.7%) 등 글로벌 석유기업들의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