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태광그룹 편입…“글로벌 토털 뷰티 기업 도약”

2028년 화장품 매출 비중 50% 이상으로 확대
사업부 스킨케어·메이크업·홈케어 등 세분화


애경산업 사옥 외관 [애경산업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태광그룹에 공식 편입된 애경산업이 스킨케어 사업을 육성해 글로벌 토털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는 이날 제4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태광그룹 계열사로서의 새 출발은 질적인 변화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뷰티를 대표하는 토털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애경산업은 우선 시그닉(signiq)과 원씽(ONE THING)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론칭한 시그닉은 최근 국내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LUNA) 등 색조 브랜드와 시너지를 통해 K-뷰티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매출의 32% 수준이었던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28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미주·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일 방침이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케라시스(KERASYS)와 샤워메이트(ShowerMate), 럽센트(LuvScent) 등 인기 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한다.

조직도 대폭 개편한다. 기존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양분했던 사업부는 메이크업, 스킨케어, 퍼스널뷰티, 홈케어/덴탈케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각 사업부에 최종 책임과 권한은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추진이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화장품·생활용품 사업에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고려해 이를 담당할 전문조직도 신설한다. 디지털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채널·국가별 맞춤형 전략과 실행을 주도한다. 또 글로벌 시장 공략을 뒷받침할 연구개발·생산·물류 등 인프라 투자도 병행한다. 외부 전문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애경산업은 태광그룹의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도 활용한다. 특히 미디어·커머스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통 모델 발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태광그룹이 보유한 섬유·화학 분야의 소재 경쟁력과 애경산업의 생활용품·화장품 제조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경산업은 브랜드 연속성과 시장 신뢰도를 고려해 기존 상호를 유지하기로 했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리스크의 경우 애경그룹이 책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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