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80년 만에 간판 바꿨다…‘SP 삼화’로 신소재 승부수

삼화페인트공업 안산공장 전경[SP삼화]


창립 80주년 맞아 주총서 사명 변경안 승인
반도체·이차전지·태양광·해상풍력 등 첨단 소재 확대
도료 넘어 전자재료·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명을 ‘SP 삼화’로 바꾸고 첨단 신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존 도료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자재료와 에너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외연을 넓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SP 삼화는 26일 안산공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1964년 ‘동화산업’에서 ‘삼화페인트공업’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60여년 만의 재변경이다.

새 사명에는 기존 페인트 사업의 전문성을 계승하면서도 전자재료,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전통 도료 기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신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SP 삼화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전자재료 소재, 태양광과 해상 플랜트용 에너지 소재 등 신규 사업 발굴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 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인 고성능 MMB(Melt Master Batch) 개발을 마치고 양산과 공급에 돌입했다. 또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해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 첨단 배터리 소재 기술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은 해상풍력 산업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했고, 차세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 개발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변화 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SP 삼화의 ‘SP’는 ‘솔루션 포 피플(Solution for People)’의 약자다. 고객과 사회를 위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안전, 기술 혁신, 지속가능성을 3대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새 기업 이미지(CI)는 4월 공개할 예정이다.

SP 삼화 관계자는 “전통적인 페인트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며 “창립 80주년을 맞아 축적된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람을 위한 설루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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