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150억원 명화 3분만에 증발했다” 이탈리아 미술관서 무슨 일이

르누아르 1917년작 캔버스 유화 ‘물고기’ [마냐니 로카 재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인근의 한 미술관에서 유명 거장들의 명화가 도난당했다고 이탈리아 경찰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난품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1917년께 완성작 ‘물고기’, 폴 세잔이 1890년께 그린 것으로 알려진 ‘체리가 있는 정물’, 앙리 마티스의 1922년작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 등이다.

경찰 공보담당자는 22일 ‘마냐니 로카 재단’ 건물 안으로 복면을 쓴 남성으로 보이는 4인조 도둑이 침입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 산하 지역뉴스 TGR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도둑들은 건물 주 출입구를 강제로 개방한 후 1층 프랑스 전시실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기까지는 고작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경보 시스템이 울리자 정원을 가로질러 담을 타고 도망쳤다.

도난 사건은 발생 1주 후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이번 도난품의 평가액은 총 900만 유로(156억원)라고 BBC 방송이 전했다. 그 중 ‘물고기’의 경우 평가액이 600만 유로(104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마냐니 로카 재단은 미술·음악 평론가 겸 미술품 수집가 루이지 마냐니가 1977년에 세웠다.

한편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공간 루브르박물관에 절도범들이 침입해 왕실 보석 등을 훔쳐 도망친 적이 있었다.

루브르박물관은 이후 왕실 보석 전시관 외벽 창문에 보안용 철조망 등을 설치한 상태다.

이는 당시 절도범들이 전시관 내부를 침입할 때 이용한 통로였다.

루브르박물관은 안전 설비 기본 계획에 따라 추가로 100대의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추후 안전 체계의 변혁과 강화 또한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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