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니, LNG·석탄 등 에너지원 안정적 역할해줘 든든”

프라보워 대통령 “한-인니, 공동의 이해관계”
“한국엔 산업·과학기술, 인니엔 자원·시장 있어”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의 안정적 역할을 해 주는 데 대해서 무척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가 양국 경제와 국민의 삶에 미칠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자원안보 관련 양국 간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된 프라보워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에서 “특히 중동 전쟁의 여파로 양국의 에너지 공급망은 물론 역내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는 시기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한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계기 한-인니 정상회담 이후 5개월 만에 프라보워 대통령을 다시 만났다. 이 대통령은 “저와 대통령님은 지난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최상의 수준으로 만들어 가자는 의지를 다진 바가 있다”면서 “이번 대통령님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의 오랜 관계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양국 관계가 왜 특별한지를 증명하는 동시에 더 특별해지는 중요한 동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우리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각별한 국가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기업의 첫 해외 투자처였고, 오늘날의 K-방산을 있게 한 소중한 파트너”라고 추켜세웠다. 또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첫 번째 전기차 생산을 한국기업이 함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첫걸음이 다음 걸음을 결정한다’는 인도네시아의 격언처럼 우리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고, 계속해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 왔다”면서 “인도네시아와 함께 내딛을 다음 걸음이 과연 어떤 성과를 가져올까 참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발전할 양국의 관계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성공적인 협력 성과에 기초해, 저와 프라보워 대통령님이 함께 양국 국민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미래 프로젝트를 더 많이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면서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50여년간 각자가 가진 강점과 지혜,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끌고 밀어주며 함께 걸어온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소중한 동반자였다. 글로벌 불확실성과 여러 도전 속에서 양국의 존재는 서로에게 축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민주주의, 자유무역, 규범 기반 질서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 양국 간의 협력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며 “프라보워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 발전은 물론 양국이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중동 상황으로 희생된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향한 위로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UN 평화유지군이 희생된 데 대해서 깊은 애도를 표하고, 대통령님과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에 프라보워 대통령도 사의를 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대통령께 먼저 대단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오늘 방금 있었던 환영식은 매우 훌륭했고 대단히 영광이었다”면서 “저는 전직 군인으로서 이러한 아름다운 환영식을 봤는데,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한국의 군인들이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 제가 봐도 매우 훌륭한 군인들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은 양국이 태평양에 위치하면서 무역 의존도가 높고, 경제성장을 위해 좋은 대외관계를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중요한 것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은 “저희는 서로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는 뛰어난 산업 능력 과학기술이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풍부한 자원, 큰 시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서로에게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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