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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 한인 2세 제인 박 작가의 데뷔 소설 ‘Inheritance(유산)’이 한인 이민사회의 경험을 강렬하게 그려낸 헌사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작가가 미국에서 보낸 10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뿌리를 향한 그리움 끝에 구상하기 시작한 이 작품은 무려 20년에 걸친 집필 기간이 응축된 역작이다.
소설은 1970년대 후반 캐나다 이민 행렬에 오른 한 가족이 90년대 초 시골 마을 식료품점에서 마주한 삶의 단면을 따라간다. 픽션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서사 곳곳에 박힌 인종차별의 파편들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해 독자들에게 사실감을 전달한다.한국 특유의 ‘정(Jeong)’이라는 개념과 유교적 가치관이 이민 가정 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다루는 한편, 전쟁 트라우마가 세대를 넘어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 작품은 ‘Shelf Awareness’ ‘Library Journal’ 등 주요 출판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인 박 작가는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한인의 이민 경험을 반영한 책을 단 한 권도 찾을 수 없었다”며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전혀 환영받지 못하던 시절, 우리 부모님들이 사회적 고립과 언어 장벽을 어떻게 견뎌내며 살아남았는지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Inheritance’는 4월 7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