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속 100억달러 이상 M&A ‘빅딜’ 역대 최대…1분기 22건

대형 거래 6건 중 4건 AI 관련…시장데이터 업체 LGEG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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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월스트리트 거리 표지판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이 격화되면서 올해 1분기 전 세계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100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의 ‘빅딜’이 분기 기준 역대 최다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시장데이터 업체 LSEG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총 1조2000억달러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총 거래액은 오히려 26% 증가했다.

특히 100억달러 이상의 빅딜이 1분기 동안 22건 체결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형 M&A 6건 중 4건은 AI 관련 분야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M&A 거래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UBS의 필립 베크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M&A 책임자는 “M&A 거래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 강력한 전략적 논거에 의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존 콜린스 M&A 글로벌 공동 책임자 역시 “전쟁으로 인한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대형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M&A 거래 증가에 따른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로 호실적을 거둔 바 있다.

AI 산업이나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주도한 거래 외에도 관세 대응이나 공급망 안정을 위한 M&A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올해 들어 국경 간 M&A 거래의 52.4%를 차지하며 인수 대상 기업이 집중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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