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단속 등 교통 환경도 정비
![]() |
| [123RF]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홍콩 명보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는 시내 곳곳의 영문 안내문과 상점 간판에서 발견되는 어색하거나 잘못된 번역을 집중적으로 점검·수정하고 있다.
시 당국은 시민들이 직접 오류를 신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집된 간판 오류 사례를 일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표지판 표준화를 위해 선전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지역 자원봉사 연합회도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앞서 선전시는 지난달 21일 국경 검문소·도시 도로·공원·공공 문화 및 스포츠 시설에 외국어 공공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사전에 당국에 등록하도록 하는 ‘선전 경제특구 내 외국어 공공 표지판 사용 관리 규정’을 발표한 바 있다.
교통 환경 개선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선전 중심 상업지구인 화창베이(華强北) 일대에서는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무질서하게 운행되던 전동 오토바이와 자전거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명보는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전동 이륜차가 난립해 역주행이나 보도 침범, 무단 횡단 등이 빈번하게 발생해왔으나 단속 이후 도시 미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선전시는 주요 도로에 단속 인력을 배치해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륜차 운행 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국제행사 개최 도시로서 체계적인 관리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첨단 산업과 개혁·개방의 상징 도시인 선전은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