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호조에 3월 수출 주문액 900억달러 첫 돌파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대만의 3월 수출 주문액이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900억 달러(약 133조원)를 돌파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전날 3월 수출 주문액이 911억2000만달러(약 134조60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62억달러(65.9%)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만 월별 수출 주문액이 9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부는 이는 당초 예상치 760억∼780억달러(약 112조∼115조원)를 넘어선 것이며 1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수출 주문액은 2319억1000만달러(약 342조7000억원)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132억8000만달러), 50.0%(773억4000만달러) 늘어났다고 전했다.

3월 수출 가운데 정보통신 제품이 342억8000만달러(약 50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0.9%(187억7000만달러), 전자 부품 수출이 367억1000만달러(약 54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73.7%(155억7000만달러)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황웨이제 통계처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반도체, 메모리, 서버 등에서 수요가 강력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란 전쟁이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대만은 AI 공급망이 ‘완충제’ 역할을 해 이런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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