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1조6226억원…전년比 9% 증가 ‘사상 최대’

현금배당 740원·자사주 4043억원 소각
증시 호황에 비이자이익 1.2조…전년비 26.5%↑


[신한금융그룹]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된 데다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1조62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금융은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 역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고,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또 해외부문 손익도 2219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기준 1.93%, 은행 기준 1.60%로 각각 전년보다 상승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일수 효과 등으로 이자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1조1882억원)의 경우, 작년 1분기보다 26.5% 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전 분기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희망퇴직 비용 등이 반영된 영향이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125억원으로 증가했지만, 대손비용률은 0.46%로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물렀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1조1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8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67.4% 급증했고, 신한캐피탈도 618억원으로 97.3%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1154억원으로 14.9% 감소했고, 신한라이프 역시 1031억원으로 37.6% 줄었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의 배당도 결의했다. 올해 7월까지 취득 예정된 자사주 총 7000억원 중 4043억원을 취득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을 연계해 성장과 환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주당배당금(DPS)을 연 10% 이상 확대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3월 말 기준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19%,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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