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옥상 태양광 패널, 2500만원 아꼈다…‘탄소 중립 실천’ 박차 가하는 경찰 [세상&]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4일 정부의 재생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실천 중인 경찰관서를 방문해 운영 실태 등을 점검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인천남동경찰서와 숭의지구대를 차례로 찾아 일선 치안 현장의 탄소 중립 이행 상황을 직접 살피고 현장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인천남동경찰서는 2025년 신축된 경찰관서로 옥상에 162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고 연간 약 2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경찰서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약 2500만원의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숭의지구대는 경찰 내에서 전기순찰차 활용이 우수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체 순찰차 6대 중 4대를 전기순찰차로 운용하면서 내연기관 순찰차 대비 약 6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경찰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7.4% 감축을 목표로 하는 ‘2030 탄소 중립 추진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2031년까지 관서별 옥상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3058kW 규모로 늘리고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한 2100k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경찰은 지난달부터 ‘탄소 중립 핵심 과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는 ▷탄소 중립 주요 사업 이행 관리 ▷예산·재원 확보 ▷기반 시설 구축 ▷친환경 장비 보급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력과 에너지안보환경협회 등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유 직무대행은 “24시간 멈추지 않는 치안 현장이야말로 탄소중립 실천의 최전선”이라며 “오늘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경찰 업무의 특수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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