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사냥여행’ 백만장자, 코끼리에 짓밟혀 사망…아프리카서 무슨 일이?

자신이 사냥한 사자와 사진을 찍은 어니 도시오 씨[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부호가 아프리카에 동물 사냥 여행을 갔다가 코끼리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24일 영국 매체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포도 농장과 금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어니 도시오(75) 씨는 지난 17일 중앙아프리카 국가 가봉에서 사냥 여행을 하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도시오 씨는 코끼리, 코쭐소, 곰, 사자, 악어 등 수백마리의 동물 박제가 있는 개인 전시실을 둘 정도의 ‘사냥 마니아’로,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내고 중앙 아프리카 국가 가봉으로 이번 여행을 떠났다.

사고 당일 그는 로페-오카다 열대우림에서 영양의 일종인 노란등듀이커를 사냥하던 중이었는데, 코끼리 다섯 마리를 마주쳤다. 새끼 한 마리를 데리고 있었던 코끼리 떼는 사람을 보자 놀라 도시오 씨와 그와 동행한 사냥꾼에 돌진했다.

어니 도시오 씨의 개인 전시실[페이스북]


도시오 씨는 코끼리들에 짓밟혀 사망했고, 사냥꾼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중상을 입었다.

미국 대사관은 가봉 당국과 협력해 그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냥 여행은 아프리카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며 미국 등 일부 부유층에게 인기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10여 년 전 잘린 코끼리 꼬리를 들고 있는 사진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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