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하늘 ‘번쩍’…벼락 7월 하루에 3만5000번이 터졌다 [세상&]

지난해 낙뢰 발생 여름철에 57% 발생
7월 전체 33% 차지…연간 낙뢰 집중


낙뢰 이미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지난해 낙뢰 절반 이상이 여름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025년 낙뢰 관측 자료를 분석한 ‘2025 낙뢰연보’를 27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낙뢰는 뇌우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일어나는 번개 현상으로 벼락이라고도 한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낙뢰는 약 10만6000회 발생했다. 이 가운데 57%가 여름철(6~8월)에 몰렸다. 뇌운(낙뢰가 발생하는 구름)은 강한 일사를 받으면 부근의 습한 공기가 가열돼 상승기류가 잘 발생하는 여름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7월에만 3만5372회가 발생해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7월 17일 하루에는 2만3031회가 관측돼 연간 낙뢰의 약 21%가 집중됐다. 이날은 강한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강수와 함께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월별로는 5월(1만2288회)과 9월(3만281회)에 낙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6월(1851회)과 8월(2만3630회)은 평균보다 적었다.

2025년 전국 월별 낙뢰 발생 횟수 [기상청 제공]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2만8165회로 전체의 2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북특별자치도(1만5714회), 전라남도(1만3318회)가 뒤를 이었다. 부산은 382회로 가장 적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낙뢰가 경상남도와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것과 차이가 있었다.

해상에서는 서해상 낙뢰가 27만7693회로 가장 많았으며 남해와 동해가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서해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진 결과로 분석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낙뢰가 집중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낙뢰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평소 낙뢰 국민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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