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화 또 ‘무산’…조전혁 전 의원 출사표[세상&]

보수 단일 후보 윤호상 선출에도…조전혁 출마
“무너진 공교육 바로 세우기 위해 마지막 책임”
2008년 이래 단일 후보 실패…표 분산 우려 재점화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30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전혁 전 국회의원. [조전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교육감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윤호상 한양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가 선출됐지만,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보수 진영의 다자 구도가 다시 현실화됐다.

조 전 의원은 30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 전 의원은 출마선언 자료를 통해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마지막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년간 서울교육을 이끌어온 진보교육은 이념과 실험에 치우쳐 학교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교육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그 결과는 학력 저하, 교권 붕괴, 교육의 정치화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 12년의 실패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책임 없는 변화는 또 다른 실패를 낳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는 경선을 거쳐 윤호상 교수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보수 단일 후보 체제는 깨졌다. 조 전 의원의 출마는 지난해부터 무성했으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선택했다.

교육감 선거 직선제가 시작된 2008년 이래 보수 진영은 ‘단일 후보 내기’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가 보궐선거 포함해 4연속으로 당선됐다.

조 전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 서울시교육감 도전이다. 그는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2024년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각각 조희연 전 교육감과 정근식 현 교육감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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