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평도 480MW 규모 해상풍력 본격 착수… 4조1000억 규모

한화오션, 옹진군 연평·소연평 남측
‘경인 평화바람’ 프로젝트 추진… 2031년 완공 목표
에너지 안보 및 서해 평화 거점 형성 기대

대연평도와 소연평도[나무위키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경인 평화바람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서해의 안보 리스크를 완화하고 평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상징적 모델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화오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와 소연평도 남측 약 18km 해상에 480MW 규모의 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착수됐다.

사업 규모는 15MW 급 발전기 32기 또는 10MW 급 발전기 48기가 설치되는 수준으로, 총 사업비는 약 4 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오는 2031년 3분기 착공이 목표다.

사업 명칭인 ‘경인 평화바람’은 서해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신재생에너지의 바람(Wind)과 지역의 평안을 바란다(Wish)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사업 중 최북단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특성상,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의 의의가 매우 크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서해의 ‘안보 리스크 분산’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오스테드(Orsted), OW 등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이 해역에 대거 진출하게 되면, 해당 해상 일원이 국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는 북측의 도발 가능성을 낮추고 서해의 평화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실질적인 억제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발전 시설을 넘어 물리적 보안 효과도 기대된다. 해상풍력 단지 유지보수를 위해 설치되는 고성능 CCTV 등 첨단 관측 장비는 군의 감시 역량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발적 충돌을 억제하고 그동안 ‘분쟁의 바다’로 불렸던 서해를 실질적인 ‘평화와 번영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이 해상풍력의 메카로 도약하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