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코리아펀드’ 8년 연속 시장수익률 웃돌아…1.8조 ‘공룡 펀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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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 제공] |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성장성이 뚜렷한 기업 중에서 확신있는 ‘우량 저평가 성장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합니다. 결국 기업 가치가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실수 확률을 낮추고 장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KCGI자산운용은 과거 기업 지배구조 개선 투자로 이름을 알린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운용사다. 현재는 주식형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 운용자산(AUM)은 5조77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가 4조6000억원으로 약 80%를 차지한다. 자산 유형별로도 주식형(주식혼합 포함)이 4조6200억원으로 약 80%에 달하며, 채권형 9200억원(16%), 대체투자 2300억원(4%) 등으로 구성된다 .
KCGI자산운용은 2023년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이후 투자 철학을 새롭게 정립했다. 핵심은 ‘성장주 중심의 압축 투자’다. 펀드당 평균 편입 종목 수를 기존 50여개에서 30여개 수준으로 줄이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확신이 선 우량 성장주에 비중을 실어 성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목 대표의 전략은 단순하지만 명료하다. 기업이 가진 본연의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성장주를 사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그는 “기관투자자라면 명확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확인된 종목에 확실히 비중을 실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해야 주가 조정기에도 추가 매수로 대응하며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주 집중 투자 전략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KCGI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 펀드는 최근 8년 연속 시장 평균 수익률(벤치마크)을 상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5년에는 81.5%의 수익률을 올리며 시장 평균(75.6%)보다 5.9%포인트 높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시장이 9.6% 하락하며 침체됐던 2024년에도 12.4%의 플러스 수익을 기록, 시장 대비 22%포인트라는 압도적인 초과 수익을 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2020년에도 41.5%의 수익률로 시장(30.8%) 대비 두 자릿수 초과 성과를 기록하는 등 장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우수한 성과는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KCGI코리아증권투자신탁1호’ 펀드는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등 동일 전략 펀드를 합산할 경우 약 1조8800억원 규모의 ‘공룡 펀드’로 성장했다. 회사의 전체 운용자산(AUM) 역시 1년여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올라서며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연금 및 목표전환형 상품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목표 수익률 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KCGI목표전환형 시리즈는 설정액 기준 7168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연금 상품인 TDF(타깃데이트펀드) 시리즈 역시 4월 기준 6000억원을 넘어섰다.
목 대표는 액티브 운용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패시브 투자는 시장 지수를 단순 추종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기 어렵다”며 “시장 하락 국면에서 매수에 나서 유동성을 공급하고 저평가된 기업을 담는 것이 액티브 투자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산업재 섹터를 주목했다. 목 대표는 “전력 기자재와 방산 등 산업재가 당분간 시장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운용사는 결국 성과로 평가받는 곳”이라며 “고객에게 ‘운용 하나만큼은 확실한 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