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풀린다” 2030 핫플 되더니…‘라면 국물에 쓰레기’ 난장판 됐다

관악구청 직원들이 관악산 마당바위 낙서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최근 운수에 좋다는 소문에 2030 세대의 등산 명소가 된 서울 관악산에서 오물 투척이 이뤄지고 있어 등산객들의 자성이 요구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악산 정상 인근 감로천 주변 웅덩이가 라면 국물로 벌겋게 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 국물과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네요”라며 사진을 SNS에 올렸다. 라면 국물로 벌겋게 된 물웅덩이에 면발이 떠다니고, 아이스크림 포장지와 휴지 등 각종 쓰레기도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사진이다.

작성자는 “감로천은 새들과 고양이들이 물을 마시는 곳”이라며 “라면 국물과 면,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때문에 산이 쓰레기장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정상 부근에서 라면을 먹고 국물과 면을 그대로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버린 사람이 누군지 찾아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공감했다.

관악산은 지난 1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역술가 박성준 씨가 “운이 안 풀릴 때 관악산에 가라”고 언급한 이후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방문객이 늘면서 몰지각한 행동도 늘어났다. 지난달에는 제1등산로(사당역~연주대) 구간 봉천동 마당바위에 노란색 스프레이로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 메롱”이라는 낙서를 한 사건이 논란이 됐다.

한편 관악산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자연공원으로, 공원 시설을 훼손하거나 오염시킬 경우 관련 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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