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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로고. [로이터]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글로벌 증시 화두인 반도체 랠리에 대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익 실적에 기반을 둔 열풍이라는 점에서 2000년 안팎의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WSJ는 9일(현지시간) “반도체 주식의 거대한 질주가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6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3조8000억달러(5560조원)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샌디스크 주가, 마이크론 주가는 각각 4039.7%, 769.8%씩 치솟았다. 인텔 주가는 483.2% 올랐다.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이유는 생성형 AI 모델 진화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말과 올해 초를 전환점으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내놓은 에이전트형 기능이 호평받으면서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WSJ는 이번 반도체 랠리는 엄청난 이익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유망한 IT 기업들 다수가 이익을 거의 내지 못한 닷컴 버블과 양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시장 한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금요일인 8일 인텔이 애플과 예비 칩 제조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 후 주가가 14% 상승하는 등 단기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6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친’ 움직임이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믿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