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최병민, 12일 신상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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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신상공개된 ‘청담사장’ 최병민(50). 최씨는 태국에서 활동하며 국내로 마약을 유통하다가 지난 1일 송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국내로 약 400억원어치 분량의 마약을 공급한 일명 ‘청담사장’의 본명은 최병민(50)이었다. 경찰은 지난 12일 그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최씨가 국내로 반입해 유통된 마약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중독에 시달렸지만 정작 본인은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일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 감정을 받았는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씨 송환 직후 간이시약 검사를 시행했는데 음성 반응이 나왔고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그의 모발 등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지난 10일 음성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는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검사 등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간 내에서는 투약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통상 모발 1㎝당 1개월 이내의 투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최씨는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여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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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송환 비행기에서 최씨(흰옷을 입은 인물)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모습. [경찰 제공] |
최씨의 마약 검사 음성 결과는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그의 범행과는 대비된다. 최씨는 국내로 마약을 유통해 온 거물급 마약사범이다. 특히 필리핀에서 수감된 후에도 국내에 마약을 팔아 온 박왕열(48)과 결탁하기도 했다.
그는 송환 초기에는 박씨와의 관련성 및 마약류 공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씨와 박씨를 연결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최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13대에 대한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박씨와 공모관계를 입증했다. 최씨는 박씨에게 케타민 2㎏과 엑스터시 3000정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청담’ 또는 ‘청담사장’으로 활동하며 ▷필로폰 약 46㎏ ▷케타민 약 48㎏ ▷엑스터시(MDMA) 약 7만6000정 등 시가 38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했다.
경찰은 최씨가 마약류를 유통해 얻은 거래대금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정산해 추적을 회피한 사실도 밝혔다. 또 그의 전자지갑에서 약 68억원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 57개를 특정했다. 이게 사건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인지 분석 중이다. 또 경찰은 다른 수익인 마약류 밀반입·유통 가액 약 60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국세청·관세청·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태국 등 해외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범죄수익 은닉·세탁 정황에 대한 분석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