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벡셀 자동차부문, 임단협 한 달 만에 타결…4년 연속 무분규

지난달 상견례 후 한 달여 만에 합의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경영 안정성 확보
전동식 워터펌프 등 미래차 부품 개발 강화


유병선(오른쪽)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이재진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4일 충남 아산시 도고공장 본사에서 열린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이로써 4년 연속 노사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게 됐다.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지난 14일 충남 아산시 도고공장 본사에서 2026년도 임단협 체결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유병선 대표이사와 이재진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노사는 지난달 1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제 정세 불안, 자동차 부품 산업의 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사가 장기 교섭보다 경영 안정성 확보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협상 과정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가며 조기 타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생산 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부품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부품 업계는 완성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과 원가 부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경쟁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노사 관계 안정과 연구개발 투자 여력 확보가 중장기 경쟁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유병선 대표이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위기를 상생과 동반성장의 기회로 만들고자 힘써준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과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일하는 공간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 복지 증진을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벡셀 자동차사업부문은 워터펌프, 오일펌프, 실린더 헤드 등 자동차 엔진 관련 부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전동식 워터펌프 등 친환경차 부품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임단협 타결을 바탕으로 고효율·친환경 부품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고객사와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전동화 전환에 맞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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