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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정부가 땅에 온실가스를 저장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1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토양 기반 환경기술 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토양을 활용해 탄소 흡수·제거하는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탄소중립을 위해선 온실가스 제거 기술이 필수라고 밝히면서 10대 기술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4개가 토양을 기반으로 한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바이오차 활용 기술’과 ‘강화된 암석 풍화 기술’을 개발한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목재와 농업 잔재물, 유기성 폐기물을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고온으로 열분해한 물질이다.
목재 등은 태우거나 묻으면 기존에 흡수된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에 배출되지만, 바이오차는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가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돼 이를 땅에 뿌리면 탄소를 수백 년에서 수천 년까지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다.
강화된 암석 풍화 기술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함량이 높은 암석을 분쇄, 토양에 살포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탄산염으로 흡수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에서 토양 기반 탄소·흡수 제거 기술이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뿐 아니라 부정적 효과까지 평가하는 ‘통합 영향 평가 모델’과 토양이 흡수한 탄소를 유무기 복합체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안정화하는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탄소 흡수량 등을 예측하고 흡수 후 활용할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 등도 개발된다.
이번 사업은 ‘공공활용과제’로 분류, 향후 기후부가 지정한 기관이나 사업자는 개발된 기술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신규 흡수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탄소 저장고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토양의 탄소 흡수·제거 기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