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GTX 삼성역 철근 누락에 “개통 지연 책임은 서울시…반년간 은폐 의혹”

천준호 “문제 알고도 대면 회의서 15차례 묵인…즉시 공사 중지했어야”


더불어민주당 서울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은폐 의혹 진상 규명 TF 단장인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TF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삼성역 GTX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보강 공사에 따른 개통 지연과 국민 피해의 전적인 책임이 서울시에 있다며 공세를 펼쳤다.

천준호 민주당 진상 규명 TF 단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보강 공사로 인한 개통 지연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서울시가 시공사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반년간 은폐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문제를 인지한 상태에서 철도공단·국토부와 최소한 15차례 대면 회의를 했으나 이 문제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에 공사는 지하 4층에서 지하 3층까지 계속 진행됐다”며 “정상적인 공사였다면 즉시 공사를 중지하고 관계 기관이 함께 문제를 검토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천 단장은 “(개통 지연으로) 막대한 혈세 투입이 예상된다”며 “국민 불안과 국가적인 피해를 이토록 키운 서울시의 은폐 의혹을 반드시 진상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희 의원도 “보강 공사 후 공사 재개를 해야 한다고 하는 정원오 후보에게 오세훈 후보는 시민의 삶을 중지시키는 협박이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쏟아 냈다”며 “최하층인 지하 5층 기둥에서 철근이 무더기로 빠지고 천장에는 이미 균열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생긴 상태인데 제대로 된 보강 공사를 선행하지 않고 열차부터 운행하자는 것은 너무나 안일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회의 후 천 단장은 공기 지연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검증과 파악이 이뤄지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했고, 이 의원은 보강 공법 검증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한편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오세훈 후보 캠프는 해당 사건을 보도한 기자들을 고발하는 등 그야말로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며 “본질을 흐리는 오 후보의 처신은 국민 안전을 담보로 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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