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코발트·희토류’ 심해광물자원 개발 기준 마련

서태평양 망간각 추출 이미지.[KIO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전기차·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가 심해저를 주목하고 있다. 육상 광물자원은 개발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커서 심해저 광물자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15개국 전문가 50여 명이 부산에 모여 심해저 자원개발과 해양환경 보전의 균형점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제해저기구(ISA)와 공동으로 ‘서태평양 지역환경관리계획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2018년 이후 8년 가까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서태평양 환경보전구역 설정에 대해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에는 KIOST가 현장에서 축적한 환경 데이터와 연구 역량이 논의를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ISA는 UN 해양법협약에 따라 설립되어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주관하고, 관리하는 국제기구다. 171개 회원국과 유럽연합으로 구성되어 있고, 대한민국은 ‘96년 UN 해양법협약 비준과 함께 가입했다.

서태평양 지역환경관리계획(REMP)은 심해저 광물자원의 탐사·개발 시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해양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제 환경관리 체계다.

이번 워크숍의 논의 대상인 서태평양은 ‘고코발트 망간각’ 탐사광구가 집중된 해역이다. 서태평양은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이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아 각국의 관심이 크다.

고영탁 KIOST 대양자원연구부장이 KIOST의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KIOST 제공]


KIOST는 서태평양 탐사광구에서 2022년부터 해저산 9곳의 생물 다양성 조사, 환경영향 평가를 수행하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KIOST가 현장에서 축적한 환경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끈 결과, 이번 부산 워크숍에서 주요 의제에 대해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KIOST는 서태평양·인도양·북동태평양 탐사광구에서 심해저 자원탐사와 친환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총 5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함으로써 대한민국 면적보다 넓은 총 11.5만㎢의 해양경제 영토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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