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부상자 1명 더 숨져…3명 사망(종합) [세상&]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사고 현장.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26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있는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물에 매몰된 공사 관계자 6명은 전원 구조됐으나 3명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사고 경위를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50대 남성 1명이 끝내 사망했다. 이로써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은 임시 영안소에 안치 중이다. 사상자들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전원 구조 완료 후 오후 4시44분경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최초 신고는 오후 2시33분에 접수됐다. ‘고가도로가 무너졌는데 차량이 깔렸다’는 내용이었다. 소방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16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사고 발생 당시 작업자 등 13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7명은 빠르게 대피해 화를 면했다.

사고는 이날 새벽 고가차도 슬라브 절단 작업 중 침하가 발생해 공사 중단 후 정밀 안전진단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종문 서대문소방서 재난관리과장은 “침하 현상으로 인한 안전점검 진단 중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50여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고를 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청은 “전담수사팀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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