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 우리사주 매입” KT 조합 공약 실현되나…‘인당 442만원’ 보상 촉각

지난해 기준 약 650억 활용, 조합원 대상 분배
조합장에 인사 담당 임원 당선…“공약 이행 노력할 것”
올해 주총서 우리사주 공식화, 분배 논란 업계 확산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케이티우리사주조합이 KT 영업이익 5%를 우리사주 매입에 활용하고, 이를 무상분배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최근 ‘영업이익 연동형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 체계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통신업계까지 관련 논란이 번질지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케이티우리사주조합장에 당선된 A 조합장은 주요 공약으로 ▷영업이익 5% 우리사주 매입 후 무상분배를 내걸었다.

이외에도 ▷우리사주 취득 자금 무이자 대여제도 신설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확대 등이 공약에 포함됐다.

조합장 당선 당시는 KT 대표 교체기라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못했으나, 박윤영 대표 취임 후 조직이 안정화하면서 관련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A 조합장은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업이익 5% 우리사주 매입 후 무상분배’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지난해 KT 영업이익(별도 기준) 약 1조3000억 중 약 650억원(영업이익 5%)이 우리사주 매입에 활용된다. 같은 기간 케이티우리사주조합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이 1만4701명임을 고려했을 때, 1인당 ‘최소 442만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 주식을 통한 보상안이 자리 잡기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높다. 만만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반적인 논의 절차는 사측-조합 협의→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승인→ 공시 등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영업이익 연동형 보상’ 요구 목소리가 확대되는 것 아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노조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을 내세우며 대립을 거듭하는 중이다.

한편, KT는 올해 초 있었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 계획 승인의 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해당 안건에는 임직원 보상 및 사외이사 주식 보상, 우리사주 제도 실시 등이 명시됐다. 내년부터 우리사주 제도 실시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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