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달앱이 이끌었다…4월 온라인쇼핑 24.1조원, 10% 증가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 155% 급증
음·식료품·음식서비스 증가세 지속
여행 수요 둔화에 전월 대비 5.7% 감소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자동차와 음·식료품, 음식서비스 소비가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요 수입 전기차 인도 물량 확대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거래액이 15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12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2조1856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3월(25조5903억원)보다는 5.7% 감소했지만, 여전히 24조원대를 유지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상품군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1조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4.8%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주요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인도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3조3622억원으로 9.6% 증가했고 음식서비스는 3조4664억원으로 7.8% 늘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14.4%), 음·식료품(13.9%), 여행 및 교통서비스(11.8%) 순으로 높았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3조4664억원으로 전체 상품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3월 봄철 여행 성수기와 항공권 선예약 수요가 집중됐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전월 대비 13.0% 감소한 2조8504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기기 거래액도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일부 마무리되며 전월보다 39.6%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3.7%, 26.6% 증가해 성장세는 유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8조43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76.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와 통신기기 등 상대적으로 고가 품목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11.1%), 음식서비스(7.8%), 화장품(16.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99.1%로 가장 높았고 이쿠폰서비스(90.8%), 애완용품(83.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1~4월 누적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6조3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8조4521억원)보다 약 8.9%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65조7687억원으로 소매판매액의 30.2%를 차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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