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할 기회 줘 감사” 4선 고지
진보 표심 59%…김·조 분열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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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4일 평택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기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6.4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5파전으로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평택을 선거는 압도적 1강 없이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진보 표심 분열로 유 후보가 4선 당선에 성공하며 국민의힘도 격전지 한 곳에 승기를 추가로 확보했다.
유 후보의 당선은 4일 새벽 2시를 넘어서야 확실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개표율 99.8%) 유 후보는 3만3513표를 얻어 득표율 34.83%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 후보 28.76%, 조 후보 27.24% 순으로 나타났다. 유 후보와 김 후보의 표차는 단 5838표다.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도 평택을 선거는 조 후보 31.1%, 유 후보 30.6%, 김 후보 30.3%의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개표 초반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앞서는 양강 구도가 나타났으나, 개표율이 높아지며 반전이 벌어졌다.
유 후보는 당선이 확실해진 오전 2시쯤 선거사무실을 찾아 “나를 믿고 다시 일할 기회를 준 평택 시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택을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세우고 시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평택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중진 국회의원 출신이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발을 딛은 뒤, 2014년 7월 당시 현역이던 이재영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 무효로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평택시을 선거구 재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됐다. 이후 20대·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2024년 4월 22대 총선에서 신설된 평택병 선거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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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평택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유의동 국민의힘, 조국 조국혁신당, 김재연 진보당,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연합] |
유 후보의 당선에는 진보 표심 분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진영은 김 후보와 조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로 표심이 분산됐다. 세 사람의 득표율을 합산하면 58.95%에 달한다. 특히 김 후보와 조 후보가 비슷한 수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진보 후보 단일화 무산이 결정적인 악재가 됐다. 보수진영에서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출마했으나, 진보진영에 비해 표 분산이 제한적이었다. 황 후보의 득표율은 6.19%다.
이러한 결과는 선거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 조 후보의 정치적 재기 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김 후보의 과거 세월호 발언, 대부업 의혹 등을 강하게 비판하는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