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박완수, ‘경남 대도약’ 본격 추진한다

5일 전 부서 대상으로 업무보고, 4일 간부 티타임 주재
도정 업무 복귀 후 도정 현안 등 챙기며 실국장들 독려
민생안정 속 5대 권역별 현안 점검·구체적 로드맵 마련


박완수(가운데) 도지사가 지난 4일 직무에 복귀해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도정 주요 현안과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경남대도약’을 본격추진한다.

박 지사는 5일 오전 정상 출근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밀린 업무보고를 들었다. 한 달여간 이어진 선거 국면에 따른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회의 중심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도는 밝혔다.

박 지사는 업무에 복귀하면서 민선 8기 4년간 이룬 경제 성과를 토대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남대도약’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민의 민생안정에 최대한 역점을 두면서 신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 임기 동안 지역내총생산(GRDP) 비수도권 1위와 무역수지 42개월 연속 흑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다 전국 최초 경남도민연금 도입, 우주항공청 개청 등도 대표 성과다.

‘경남대도약’의 핵심은 권역별 차별화 성장 전략이다. 경남 전역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고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창원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은 제조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방위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해와 양산 등 동부권은 스마트물류와 첨단소재, 의료·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서부권은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영재학교와 체류형 테마파크 조성도 추진한다.

거제와 통영을 아우르는 남부권은 글로벌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관광·해양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 함양과 거창 등 북부권은 항노화산업과 안전산업 혁신 거점으로 구축하고 경남 전역을 초광역 교통망으로 연결한다.

도민 체감형 복지정책 구축도 추진한다. 제1호 공약인 ‘도민행복기금 4000억원’은 공공개발 이익 환수와 에너지 발전 수익 등을 활용해 연간 1000억원씩 안정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기금은 ‘행복 UP 5대 복지’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18세 이상 도민 멤버십 카드와 4050세대 복지포인트가 도입되며 사각지대 없는 경남형 복지체계 구축도 추진된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는 손주돌봄수당과 노인 일자리 10만 개 확대 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지사는 공식 업무 복귀 첫날인 지난 4일에도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주요 도정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건전재정을 기반으로 한 민생 안정, 미래 신산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정 혁신 등 경남대도약을 위한 향후 주요 도정 운영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추가 채무 없는 생활지원금 지급 등 건전재정 기조의 성과를 언급하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선거 기간 도민들께서 전해주신 의견을 잊지 않고 임기 동안 초심을 유지하겠다”며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모든 공직자들도 도민과 지역 발전만 바라보며 적극적인 자세로 행정 혁신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될 민선 9기 도정 핵심과제는 경남대도약과 관련된 현안들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로드맵 마련 등 착실히 준비해 도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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